北, 금강산 조사 마무리…‘재산권 보장’ 강조

입력 2010.03.31 (22:45)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여파속에서,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끝났습니다.

북측이 '몰수'라는 강경 조치를 암시했지만, 정부는 '재산권 보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촬영한 금강산 현지 모습입니다.

2년 가까이 관광이 중단되면서 영업장 출입문에는 대부분 자물쇠가 굳게 잠겼습니다.

천안함 침몰 와중에 일주일동안 진행된 부동산 조사에서 북측은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현대아산 관계자 : "실무적인 조사 수준이었지,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천안함 얘기도 없었나요?) 조사 관련 외에는 한 것이 없었습니다."

내일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북한이 예고한 가운데 향후 북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북한은 특히, 부동산 조사 입회 거부를 빌미 삼아 정부 소유 이산가족 면회소를 몰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민간업체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인 부동산 조사에 거듭 유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떠한 남북 협력사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밝힙니다."

천안함 침몰 엿새째인 오늘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거듭 비난하며 침략의 무리들을 바다에 수장하겠다고 위협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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