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 리그 최고의 라이벌 서울과 수원이 내일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다.
차범근과 빙가다, 두 팀의 사령탑은 명승부를 다짐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 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 서울과 수원의 시즌 첫 만남.
5만 5천여 명,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두 팀의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서울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차범근 감독.
3년 전 박주영에게 3골을 내주며 진 기억이 가장 뼈아팠다며 유머로 긴장감을 풀었습니다.
<인터뷰> 차범근(수원 감독) : "박주영이 해외로 진출한 것은 개인적으로 참 잘 된 일입니다. 저로서는 앓던 이 빠진 기분."
서울의 빙가다 신임 감독은 분데스리가 출신의 차범근 감독을 선수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라이벌전의 의미를 격상시켰습니다.
<인터뷰> 빙가다(서울 감독) : "라이벌전에 허정무 감독도 오신다는데 좋은 선수 자원 찾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기 바랍니다."
빙가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조원희를, 차범근 감독은 이승렬과 데얀 등을 라이벌전의 최고 경계선수로 꼽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령탑은 57살로 동갑.
불꽃튀는 지략대결과 함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