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최후 챔프전서 웃을래”

입력 2010.04.03 (16:36)

수정 2010.04.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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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잘해 우리가 밀려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렵사리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4월(챔피언결정전)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3일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고서 "대한항공 주전 센터가 빠져서 이길 수 있었다"며 "챔피언결정전에는 삼성화재와 부담 없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전망을 묻자 "삼성화재가 모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면서도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잘해 이기면 좋은 이슈가 되지 않겠나"라면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다.

또 2007-2008시즌부터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챔피언 트로피를 넘겨줬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한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주전 센터 2명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빠지면서 블로킹이 뚫렸고 그 결과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며 "다음 시즌은 잘 준비한다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다음은 김호철 감독과 문답.

--올 시즌도 삼성화재와 양강구도가 깨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양강구도가 깨질 것으로 생각했다. 초.중반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잘하면서 우리가 밀려나리라 생각했다. 어렵사리 2위를 해서 플레이오프까지 왔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대한항공의 부상선수가 많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지막으로 4월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라이트에 교대 기용하는 것이 자리 잡았나
▲챔피언결정전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조건이다. 그때 활용하기 위해 헤르난데스를 데려왔으므로 최대한 활용하겠다.

--챔프전이 올해부터 7전4선승제(지난 시즌까지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데
▲작년보다 더 길어졌다고 해서 삼성화재보다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은 없다. 우리 선수도 나이가 많다. 베스트 식스만 따진다면 우리도 삼성화재에 못지않을 것이다. 삼성화재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다. 누구나 삼성화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나. 그래서 큰 부담은 없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 분위기도 괜찮다. 우리가 시합을 잘해 뒤집으면 이슈가 될 것이다.

--라이트와 비교하면 레프트가 잘 안 되는 데
▲오늘같이 서브 좋은 팀에는 서브 리시브가 좋은 장영기와 임시형을 투입한다. 삼성화재와 경기에는 다르게 투입할 수도 있다. 경기 때마다 결정할 것이다.

--삼성화재전에 블로킹을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 (삼성화재) 가빈이 블로킹 위에서 때린다.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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