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M사, 비상상황실 설치…직접 협상 시도

입력 2010.04.05 (13:01)

수정 2010.04.05 (13:08)

<앵커 멘트>

어제,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된 유조선 선박관리업체인 SGSM사는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은 피랍 이후, 선장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랍 유조선 선박관리업체인 SGSM사는 오늘 부산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인도양 공해상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것으로 보이는 삼호드림호의 선장과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원들의 안전 여부와 무장단체의 요구사항 등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피랍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 김성규 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며, 어젯밤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고려해 피랍된 선박 사진이나, 피랍 선원의 인적사항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GSM사는 피랍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 곧바로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은 승조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조기 송환을 위해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고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직원들을 소말리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파견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GSM사는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 선사인 삼호해운의 자회사로, 피랍된 삼호드림호의 선원과 선박을 관리하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삼호드림호의 소유주는 싱가포르에 있는 에스 와이 탱크스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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