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DMZ 오래된 지뢰 폭발 가능성 커”

입력 2010.04.05 (13:01)

수정 2010.04.05 (13:23)

<앵커 멘트>

어제 북측이 비무장 지대에서 남한 측의 사격이 있었다고 주장한데 대해 군은 거듭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다만, 폭발음이 들린 것은 사실이며 오래된 지뢰가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남한 군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어제 포사격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 TV가 보도한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 매설돼 있던 오래된 지뢰가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비무장지대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려 남과 북 양측 초병들이 접근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양측의 교전이나 사격은 없었기 때문에 북측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저녁 8시 보도를 통해 오후 2시7분 쯤 남한 군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자신들 초소를 향해 90밀리 무반동포를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측 신변이 엄중히 위협당하고 이 일대에 일촉즉발의 팽배한 긴장이 조성됐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북측의 주장이 방송된 직후, 군은 합참 지휘통제실을 통해 비무장 지대 내 사격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청와대 역시 "북측 초소를 향해 포 사격을 했다"는 군의 보고는 받은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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