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공사장 매몰 사고…7명 사상

입력 2010.04.05 (22:11)

<앵커 멘트>

아파트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폭삭 무너졌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여섯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철근 구조물 사이에 깔린 근로자를 가까스로 꺼냅니다.

<녹취> "들어주고, 받아주고!"

오늘 오후 1시쯤 신축중인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의 지하 수영장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주저앉았습니다.

거푸집이 주저앉아 공사장 가설물도 잇따라 무너져내렸습니다.

이때문에 가설물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10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콘크리트 더미와 철 구조물에 깔렸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작업자 : "(갑자기 떨어졌어요?) 아..예. 그냥 밑으로 떨어졌죠."

보시는 것처럼 인부들이 일하던 철근 구조물 절반 가량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48살 이 모 씨가 1시간 반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이 씨와 함께 추락한 나머지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높이 10미터의 거푸집 가운데 7미터 정도 콘크리트가 채워진 상태서 거푸집이 무너지 것으로 보아 작업 공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훈석(공사 현장 소장) : "구조검토를 받아서 설치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붕괴될 상황이 아닌데 무슨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는지.."

경찰은 공사를 전면 중지시키고 현장 검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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