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도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는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계속됩니다.
지금 시각 백령도 상황 알아봅니다.
김영인 기자. 날씨가 문제인데 오늘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해군이 천안함 함체 인양 작업에 착수한 지 3일째인 오늘, 오전에 예정됐던 함체 인양 준비 작업은 취소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백령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3미터로 높게 일고 있습니다.
또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도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50여 분 전부터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이 시작됐지만 인양업체들은 작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대청도로 크레인과 바지선을 피항시켰습니다.
오전 정조시간이 아직 두 시간 정도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바람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작업은 오후에 날씨가 호전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인양업체들은 오늘 잠수사 6명을 3개조로 나뉘어 어제와 마찬가지로 함수와 함미 침몰 지점으로 들어가 수중탐색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 그러니까 해저 지형은 어떤지, 함체는 어떻게 위치해있는지 등을 최종확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양업체들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와 향후 작업 계획 등을 오늘 중 해군쪽에 보고서 형태로 제출할 예정이고 큰 문제가 없으면 내일부터는 준비 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내일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이고 이런 상태가 2~3일 정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주말까지가 인양 작업 성패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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