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5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난 중국의 한 탄광에서 사고 8일만에 110여명이 한꺼번에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머지 매몰 광부에 대한 구조작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3명의 광부가 매몰된 사고가 일어난 중국 산시성의 왕자링 탄광에서 지금까지 모두 115명이 구조됐습니다.
사고 8일째인 어제 새벽, 첫 번째로 9명이 구조된 이후 어제 하룻만의 구조 성과입니다.
구조된 광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 파오순(산시성 공중보건관리)
이번 탄광 사고는 지난 달 28일.
갱내 시설 작업을 하던 중 지하수맥이 터져 일어났습니다.
고립된 광부들은 대부분 구조대가 산소공급을 위해 구멍을 뚫은 갱도 부근에 몰려 있었고 갱목의 껍질과 지하수로 8일을 버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은 사고직후 3천 여명을 동원한 대대적인 물빼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매시간마다 구조상황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나머지 38명을 구조하기 위해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탄광사고가 잦은 중국에서 이번과 같은 구출성과는 거의 전례가 없는 기록입니다.
중국 전체가 들뜬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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