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파키스탄에 있는 미국 영사관과 대중 집회장에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폭탄테러를 강력 비난하면서 후속 테러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 있는 미국 영사관 건물이 강력한 폭탄 테러로 크게 부서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무장괴한 6명이 두대의 차량으로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3차례 폭탄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칸(페샤와르 경찰 간부)
테러범 4명과 경비요원 등 모두 7명이 숨졌지만 미 영사관 직원들은 사상자가 없었습니다.
사고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측은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의 탈레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탈레반의 무장공격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파키스탄 아와미 국민당의 야외 집회장에서도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최소 40명 이상이 숨지고 100 여명이 크게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와 유럽연합은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과 알 카에다 소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보복성 테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미 정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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