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주 골프 복귀를 앞둔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문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우즈는 45일간의 성 중독 치료를 받고 거듭났다고 주장하면서, 우승에 자신감까지 내치며 재기를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프 복귀를 앞두고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성추문에 대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미국 프로골퍼) : "아내와 어머니, 처가 식구들, 그리고 자녀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습니다. 모두 제 잘못이고,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특히 45일간의 성 중독 치료를 받고 거듭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미국 프로골퍼) : "45일간 치료를 받으며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발단이 됐던 교통사고의 진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을 닫았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우즈는 수천명의 갤거리 앞에서 공개 연습 라운드를 갖고 골프 복귀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인터뷰> 게일 존슨(골프 팬) : "그 일은 별개죠. 골프 경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죠."
<인터뷰> 닉 카든(골프 팬) ; "경기 결과는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헬기까지 동원해 생중계하며 골프 황제의 복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복귀가 너무 이르다는 일부 비판이 여전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우승에 자신감까지 드러내며 재기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복귀무대가 될 마스터스 대회는 오는 목요일 시작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