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유조선에 근접…해적 동태 파악

입력 2010.04.06 (22:24)

수정 2010.04.06 (22:25)

<앵커 멘트>

충무공 이순신함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리 유조선을 따라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길목을 지키며 해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이 피랍된 유조선 삼호드림호를 따라잡았습니다.

아덴만을 출발한 지 만 하루만입니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오늘 새벽 한시 20분쯤 유조선에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오후에는 유조선이 보이는 곳까지 근접한 뒤 해적들의 동태를 살피면서 다각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정현(중령/청해부대 참모장)

삼호 드림호의 앞을 막았는지 아니면 계속 추적만 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EU 해군 공보실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삼호드림호가 해적들의 근거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해적 두목은 AFP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조선에는 해적 수십명이 타고 있고 현재 해적들의 근거지인 호비요로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유조선이 아직 해적 근거지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며 우리 함정이 배 안의 상황과 해적의 정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적과의 교섭 창구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요구 등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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