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유조선 석방교섭 곧 시작

입력 2010.04.08 (17:14)

수정 2010.04.08 (17:15)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드림호가 해적 본거지인 호비요 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해적들과 선주측과의 본격적인 석방 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적과 삼호드림호 선주 측과의 교섭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는 본격적인 석방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는 선원들의 안전한 조기 석방을 위해 삼호드림호 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관계자는 삼호드림호가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8시 10분 쯤 소말리아 영해에 진입해 연안으로부터 4.5마일 떨어진 해역에 닻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해군측도 삼호 드림호가 해적들의 본거지인 호비요에 정상적으로 닻을 내리고 정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하버(EU 해군 대변인)

해적들은 삼호드림호 선장을 통해 선주 측과의 연락을 희망해 왔고, 현재까지 선주측과 해적이 한차례 유선 접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적들은 또, 청해부대가 삼호드림호에 접근할 경우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호드림호 선장도 유조선이 많은 양의 원유를 적재하고 있는 만큼 해적을 자극하지 말고 교섭을 통한 석방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해적들과의 심리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인질들의 억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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