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 첫 회의…“검사 등 백여 명 조사”

입력 2010.04.27 (22:04)

<앵커 멘트>

검사들이 정말 향응에, 성접대를 받았는지.

진상규명 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언급된 전현직 검사 100여명을 '모두' 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열린 진상규명위원회 첫 전체회의.

<녹취>성낙인(진상규명위원장) : "잘못된 검찰 문화와 관행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척결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위원회는 먼저 건설업자 정모 씨 문건에 나타난 전현직 검사 등 관련자 100여 명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조사 대상은 현직검사 28명으로, 모두 소환 조사가 원칙입니다.

또 사안에 따라 위원이 직접 조사에 참여하고 조사 과정을 모두 녹화함으로써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뇌물이나 성매매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하창우(진상규명위 위원) : "수사와 감찰, 일반적 의미의 조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미의 조사로 보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직 검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우선 정 씨를 부산고검 사무실로 불러 첫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정 씨 수첩에 있는 수표 번호 등을 바탕으로 계좌 추적을 실시하고, 정 씨와 검사들과의 통화내역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진상규명위는 다음달 6일 2차 회의에 이어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조사 상황과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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