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다롄서 1박 “경계 삼엄”

입력 2010.05.03 (22:06)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롄의 한 호텔에 일박을 예약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중 제1장소로 항구 도시 다롄을 왜,택했는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현지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 위원장이 다롄에 도착해 짐을 푼 푸리화 호텔은 주변을 온통 흰 천으로 에워싸 봉쇄했습니다.

무장 경찰이 지키는 입구는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수행단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 10여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롄 교민 (음성변조) : "여기 저 모든 도로를 다 통제를 한 상태에서 호텔로 왔고, 리무진을 포함해서 15대 정도가 들어왔었고 그 리무진 중에는 굉장히 큰 리무진이 하나 있었어요."

김 위원장의 방은 영어로 프레지덴셜 룸격인 총통방입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호텔 신관 전체를 빌렸으며, 내일 저녁 7시까지 신관을 예약했습니다.

<녹취> 푸리화 호텔 직원(음성변조) : "(오늘 방 예약이 가능합니까?) 죄송합니다. 다 예약됐습니다.(일반 방도 안됩니까?) 네. 보통방도 다 예약됐습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출입통제가 시작된 근처 해변 휴양지의 국빈관으로 오늘 저녁 김위원장 일행의 차량들이 일제히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김위원장이 만찬을 끝내고 계속 국빈관에서 오늘 밤을 묵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은 북한 나진 선봉지구 개발의 모델로 참고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건강안배와, 오늘까지 중국이 휴일인 점을 감안한 일정 조정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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