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태도 ‘예의 주시’

입력 2010.05.03 (22:06)

<앵커 멘트>

정부는 천안함 사태 등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의 방중과 관련해 청와대는 오늘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주시해왔던 사안이고 여러 경로를 통해 동향을 파악해왔기 때문에 놀랄만한 뉴스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말 한중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사태 등과 관련한 우리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에
중국측이 그런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중국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평가한 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긴장을 끊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전격 선언하고, 중국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도 경청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천안함 사태 처리가 자칫 우리 정부의 희망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선 천안함 원인 규명 후 6자회담 재개 논의라는 기조를 거듭 확인하는 한편 김정일 방중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