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연장 접전 끝 ‘3년여만 우승’

입력 2010.05.17 (06:48)

수정 2010.05.17 (07:15)

<앵커 멘트>



LPGA투어의 맏언니인 박세리가 3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했습니다.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비가 내려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연장전을 펼쳐 우승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세리가 자신의 후계자인 ’세리키즈’ 앞에서 3년여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비와 번개때문에 4라운드가 취소된 상황에서 박세리는 13언더파 공동선두인 브리타니 린시컴,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선 세 명이 모두 파를 기록했습니다.



연장 두번째 홀.



박세리는 아이언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무사히 파를 지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린시컴 역시 파를 지킨 반면, 페테르센은 보기를 기록해 가장 먼저 탈락했습니다.



세번째 연장전, 박세리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핀 옆에 갖다 붙이며 우승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린시컴은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드렸고, 결국 연장전 승리는 박세리의 몫이었습니다.



데뷔 13년 차인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맏언니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장타 능력도 회복해 린시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230미터에 못미쳤던 드라이버 거리가 15미터가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기인 아이언샷과 퍼팅 능력 등 숏게임에선 여전히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우승 뒤, 우승 기록이 없는 박세리는 이로써 3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 2007년 명예의 전당 회원에 가입한 박세리는 이로써 통산 25승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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