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접대 의혹’ 일부 시인”

입력 2010.05.17 (22:09)

<앵커 멘트>

진상규명위윈회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청탁을 대가로 접대를 받았는지 진정을 묵살한 적 있는지 캐물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의 핵심인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이 오늘 오전 진상조사단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조사 장소는 서울고검 영상녹화실 두 곳.

두 검사장의 거부로 조사과정을 영상녹화 하지 않았지만, 민간위원 3명이 녹화실 밖에서 지켜봤습니다.

박 검사장은 수척한 모습에도 질문에 무난하게 답변한 반면, 한 검사장은 건강한 상태에서 담담하게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두 검사장이 사건청탁을 대가로 접대를 받았는지 여붑니다.

<녹취>하창우(진상규명위 대변인) : " 접대가 청탁인지 여부. 접대가 청탁과 관련 있는지 여부가 조사대상"

두 검사장은 일부 접대 정황에 대해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검사장의 경우 정씨의 5차례 진정을 사실상 묵살한 경위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창우 대변인은 "박 검사장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며 형사처벌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사단은 오늘 조사가 부족하면 내일 한 차례 더 부른다는 방침이지만,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정 씨와의 대질조사가 관건입니다.

두 검사장의 처리 방향은 오는 19일 진상규명위 4차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진상규명위는 또 같은날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면 조사 중단 여부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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