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발표 때 북한의 소행이라는 확증을 제시하겠다. 일본 정상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에 전화를 걸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면서 내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때 "세계 어느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처리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국제공조를 추진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고 한 외교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도 캐나다, 프랑스, 유엔 대사 등 30여 개 국의 주한 대사들을 불러 천안함 사태 원인을 설명하고 향후 처리 과정에서의 외교적 협조를 구했습니다.
<녹취> "노코멘트..말할 수 없어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는 언론의 노출을 피해 어제 설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현: " 내일 발표를 앞두고 긴밀하게 협력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은 사전 설명을 다 들은 뒤에도 북한 관련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각국의 입장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기조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