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러 등 北 수출용 어뢰 설계도 ‘그대로’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북한 어뢰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 프로펠러 등 추진부가 북한의 수출용 책자에 나온 설계도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겁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해역에서 수거된 증거물은 어뢰의 프로펠러와 추진후부, 샤프트와 모터 등입니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이 증거물들을 갖고 북한의 어뢰 수출용 홍보 책자에 나온 어뢰들과 비교한 결과 북한의 'CHT-02D' 어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종성(민군합동조사단 과학수사 분과장) : "비교해보면 프로펠러부터 샤프트까지 112센티로 설계도면과 동일함 확인."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비교한 결과 프로펠러와 모터, 샤프트의 길이는 물론 상·하부 방향키 모양까지 각각 증거물과 그대로 일치한다는 합조단의 설명입니다.

CHT-02D 어뢰는 전체길이 7.35미터 직경 53cm 무게 1.7t으로 북한이 자체 개발한 중어뢰 입니다.

폭발 장약은 250킬로그램에 항주 거리는 10~15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향 항적 및 음향 수동 추적 방식을 사용하는 이른바 수동식 음향 어뢰입니다.

합동조사단이 입수한 홍보책자는 북한이 어뢰를 남미 등 해외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구매 국가에 돌리는 과정에서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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