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업체,또 현대아산은 하루종일 전전긍긍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는 '태풍'이나 마찬가집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4시 반, 개성공단으로 출근했던 기업 관계자들이 돌아옵니다.
공단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일부 북측 관리들은 천안함 발표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 " 세관원이 알고 있었어요. 오늘 10시에 발표한다는 걸. 내한테 물어봤다니까. 남측 분위기가 어떠냐고?"
입주기업들은 이번 사건으로 마지막 남은 남북교류 통로가 단절될까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입주업체 대표 : "저희가 투자한 금액의 피해, 손실보다 어쩌면 그 몇 천배 더 큰 손실을 남측, 북측이 다..볼 수 있어 걱정입니다."
80억 원을 투자해 개성공단에서 청바지를 생산하는 업체, 개성공단만큼은 유지될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북측이 통행제한 등 대응조치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극단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해서 믿고 있는거죠, 더 이상 저희가 뭐 할게 있겠습니까?"
현대아산 직원들도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이번 사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하루종일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어떻게 될지 가뜩이나 안좋은데, 그런 건 있죠, 불안한 것도..."
조만간 정부가 대북 경제 관련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협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