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주차장 방화 추정 불…차량 폭발

입력 2010.05.20 (22:30)

<앵커멘트>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LP가스통을 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오늘 새벽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난데없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희술(목격자) : "펑하는 소리가 나서 와보니 불길이 솟았고, 옆에 차량에도 옮겨 붙었어요."

소방차 8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승용차 3대가 완전히 탔습니다.

<현장음> "깜짝 놀랐네, 깜짝 놀랐어."

폭발 현장에선 50kg짜리 LP 가스통 두 개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차 옆에 가스통을 갖다 놓고 불을 붙인 것입니다.

차체가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질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한 단체가 보훈처 건물에서 시위를 벌인만큼, 이 단체 회원이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솔직히 이야기하면 일단 그쪽에 무게는 많이 두지. 가능성은 여러 가지 정황상 그렇게 많이 두는데..."

경찰은 특히 보훈처 CCTV에 방화 장면이 포착된만큼, 곧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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