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이승렬·김보경, 쏠쏠한 활약

입력 2010.05.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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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젊은 피' 이승렬(21.FC서울)과 김보경(21.오이타)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쳐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승렬과 김보경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나란히 교체 투입됐다.

실력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어차피 본선에 가더라도 이들에게 주어질 임무는 `후반 조커'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격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둘은 들어오자마자 김보경이 이승렬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기회를 엿보는 등 '젊은 피'답게 활발한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2월 일본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1 균형을 깨는 중거리포를 꽂았던 이승렬은 이날도 위력적인 슛을 날렸다.

후반 38분께 박주영과 함께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 슛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16일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려 주가를 올린 이승렬로서는 최근 매서운 발끝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 됐다.

또 박주영의 뒤를 받쳐줄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는 이동국이 몸 상태가 최근 좋지 못하고 이근호 역시 활발한 몸놀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이승렬을 바라보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시선에도 많이 무게가 실린 느낌이다.

김보경 역시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이 버티는 미드필드에서 주전으로 나서기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날처럼 후반 막판 교체 요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한 판이 됐다.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구자철(21.제주)까지 '영건 삼총사'로 불리는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과연 23명 최종 엔트리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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