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치권은 대통령의 단호 대처 기조에 공감하면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면서 상호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북한정권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경고의 메시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에 여야가 합심에 국회 차원의 대북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 "북한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는데, 이 시간 현재 민주당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천안함 바람’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북풍을 지피려는 것은 정권 심판을 막으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은 또 국민을 속이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북풍입니다. 북풍."
자유선진당도 선거나 정치에 천안함 사태가 이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제2의 천안함을 막기 위해서 지방선거에서 좀 보태 달라니 세상에 이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이번 달 말 한중일 정상회담 등 안보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천안함 이슈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선거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