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2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벽보와 현수막도 내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가 너무 많다보니 유권자들에겐 너무나 혼란스럽고 어려운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농촌 마을 어귀에 게시된 후보자들의 홍보 안내문...
벽보의 길이만 17미터에 이를 정도입니다.
기초의원 후보 11명을 포함해 후보가 31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벽이 좁아 두줄로 벽보를 나눠 붙인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조난임(나주시 다시면) : "몇 명 나왔는지 몰라, 아들이 와서 얘기해줘야 알지..."
현수막도 가지가지... 후보자가 많다보니 유권자들에겐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인터뷰>이성사(나주시 다시면) : "읽어봐가지고 내가 아는 사람 있으면 찍고 모르면 안 찍어야지..."
이번 지방선거엔 교육감과 교육의원까지 1인당 8표를 찍어야 해 선거 공보물의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각 가정에 배달하는 선거 공보물은 40~50종류에 이르고, 무게는 1kg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기권을 하거나 묻지마 식의 투표가 우려되는 이번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