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원 2곳 피습…최소 80명 사망

입력 2010.05.29 (21:51)

수정 2010.05.29 (21:55)

<앵커 멘트>

파키스탄의 이슬람 사원 두 곳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서 8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인도에선 역시 테러로 보이는 열차 충돌 사고로 지금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사람들로 사원 앞이 아수라장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파키스탄 라호르의 사원 두 곳이,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80여 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목격자 : "누군가가 지하 창문으로 총을 쐈죠. 경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겨우 탈출했어요."

이 사원은 무슬림의 소수 종파에 속해 있어, 그동안 과격 무슬림 단체의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인도 뭄바이행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마주오던 화물열차와 충돌했습니다.

<녹취> 브후피더 싱(지역 경찰감) : "운전자가 진동을 느낀 직후에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반대편에서 열차가 와서 충돌했어요."

현재까지 90여 명의 승객이 숨졌으며 사망자가 15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철도당국은 공산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화물 트럭이 중앙 분리대를 부순 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갑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집어진 트럭은 수십 미터 앞에서 겨우 멈춰섰습니다.

화물 트럭을 포함해 총 6대의 차량이 사고를 당했지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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