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재래시장에서 잇단 ‘방화 추정’ 화재

입력 2010.06.05 (07:30)

수정 2010.06.05 (09:00)

<앵커 멘트>



충남 태안의 한 재래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점포 40여 곳이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틀 사이 세 번이나 불이 나 상인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래시장 한 가운데에서 시작된 불이 빠르게 주변 상가로 번집니다.



검은 연기는 주택가를 뒤덮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두 번이나 불이 났던 이 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인 어제 밤 10시쯤 또다시 불이 난 것입니다.



<녹취>시장 상인:"가스통도 안에서 터지구요. 이쪽 저쪽에서 빵빵 소리나고..(가스통이요?)네 말도 말아요."



불이 나자 소방대원과 주민 등 5백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점포 40여 곳을 태운 뒤에야 잡혔습니다.



건물이 낡은데다 이처럼 스티로폼이나 좌판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상인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녹취>시장 상인:"자기(경찰)들이 순찰을 돌아서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잡아줘야지, 범인을 잡고"



경찰은 화재 현장 세 곳에서 불이 나기 전, 보통키에 짧은 머리를 한 40대 남자가 뛰어가는 것을 봤다는 주민들의 공통된 진술을 토대로 방화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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