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각 흔들리지 말고 책임 다해 달라”

입력 2010.06.05 (07:5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내각은 흔들리지 말고 책임을 다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다음 날인 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정운찬 총리를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총리에게 "내각은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정길 대통령 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내각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대통령이 특별히 총리를 불러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정 총리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이 대통령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이 대통령은 오히려 내각에 힘을 싣는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더욱 국정에 매진"할 것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보궐선거를 제외하면 올해와 내년은 선거가 없는 해라며 중도실용을 기치로 국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민과 약자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하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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