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인격체’…이번에도 사이코패스

입력 2010.06.11 (21:57)

수정 2010.06.11 (21:59)

<앵커 멘트>



김수철 역시 평소에는 평범한 이웃처럼 보였지만 범죄를 저질렀을 당시엔 양심이나 죄의식을 찾아 보기 어려웠습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있는, 두 얼굴의 인격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철의 동네 이웃들은 평소 그에게서 흉악범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녹취>동네 주민 : "사람이 순해요. 말하는 것도 연하게 말하고 무슨 말만 하면 ’죄송합니다’, 꼭 이렇게 하고. 그럴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



그러나 이런 겉보기와 달리 김수철의 범행 수법과 폭력성은 마치 ’나영이 사건’의 조두순과 부산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를 합쳐 놓은 듯 합니다.



범행장소는 김길태처럼 자기 집을 택했습니다. 저항 능력이 없는 아동을 노려 상상하기도 힘든 상처를 준 건 조두순과 똑같습니다.



게다가 범행을 저지른 뒤 평소처럼 식당에 가고 사우나도 할 정도로 김수철은 너무나 뻔뻔하고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의 고통엔 무감각하고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는 두 얼굴의 인격체,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이수정(경기대 교수) : "양심의 가책도 없고, 죄의식도 없고, 자기 행위에 대한 책임감도 존재하지 않고, 이런 종류의 태도를 보면 이 사람(김수철)이 상당 부분 부합하는 특성이 있다."



사회의 그늘에 숨어 있다가 언제 또 고개들지 모를 사이코패스 범죄,



사회 안전망 확충과 철저한 범죄자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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