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종시 수정안 국회 결정 존중”

입력 2010.06.14 (22:10)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임시 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4대 강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이후 첫 라디오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표결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관련 법안들은 이미 지난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의 당론 결정 없이 자유투표로 처리하자는 의미라고 이동관 홍보수석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 친박계까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세종시 수정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은 소신이지만 국론 분열을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4대강 사업은 생명과 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소통과 설득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환경을 위해 유익한 의견은 언제든지 반영하겠습니다."

청와대는 필요하다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민 대토론회 등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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