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련, 전면전 대신 북한 포기할 것”

입력 2010.06.16 (22:05)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에 대해 핵 공격을 하면 당시 소련은 전면전을 회피할 것으로 미국은 판단했습니다.

중국을 살리기 위해 북한을 포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같은 핵공격이 중국과 조약을 맺은 당시 소련의 개입을 불러올 가능성도 내다봤습니다.

또 오키나와 미군 기지 공습이나 홍콩, 인도 점령 등 되돌아올 보복 조처에도 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소련이 미국과의 전면전만은 피할 것이며 결국 북한을 희생시키고 중국을 살리려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과감한 핵공격 계획수립은 만주 폭격을 주장하던 맥아더 장군을 해임했던 트루먼 정부에서, 2차대전 영웅 아이젠하워 정부로의 정권교체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실제로 수차례나 핵 불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또 중공군 개입으로 사실상 한국전을 명예롭게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미국의 심리도 깔려있다는 겁니다.

뭣보다 한국전 이후 본격화된 냉전체제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게 큰 이유입니다.

<녹취>신종대(교수/북한대학원대학) : "한반도에서 군사적 균형이 깨지고 일본이 위협 받는다는 것은 미국의 동북아전략이 막대한 차질을 빚는다는 의미죠."

보고서가 작성된 1954년 미국은 한국과 상호방위조약에 공식 서명했고, 4년 뒤엔 한반도에 전술 핵 무기를 배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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