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모델 변천사

입력 2010.06.20 (07:37)

수정 2010.06.20 (09:20)

<앵커 멘트>



요즘 미남은 과거 7,80년대 미남과는 외모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요.



미남 배우가 찍는다는 남성 화장품 광고 변천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남성미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 라인을 강조한 화장, 때로는 스모키 화장까지...



요즘 남자 아이돌 그룹의 화장은 여자 못지 않게 진합니다.



<인터뷰> 준호(가수 2PM):"요새 대세가 아이라인을 짙게 그리는 것 같아요."



<인터뷰> 택연(가수 2PM):"눈에 뭐가 가까이 있는 게 불편했었는데, 요새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 남성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스킨과 로션이 전부였습니다.



광고 내용도 남성성을 강조해 남성 이미지가 강한 배우들이 선호됐습니다.



70년대에는 배우 남궁원 씨가,



<녹취>"그윽한 남성의 향취 마이스터 스킨 로션..."



70년대 후반과 80년대에는 배우 이정길 씨가 남성의 대표가 됐습니다.



<녹취> "여기 열리는 남아의 세계 쾌남을 위한 쾌남..."



7,80년대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린 축구선수 차범근 씨도 화장품 모델로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성성 보다는 개성이 강조돼 당시 신세대로 불리던 가수와 배우들이 새롭게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꽃미남이 대세가 됐습니다.



<녹취> 김재원(연기자):"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녹취> 안정환:"축구선수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



또 전문직 남성이 강조되면서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들이 화장품 모델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그때그때 각광 받는 화장품 모델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바로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것!



<인터뷰> 이민호(연기자):"광고 제의를 받는지?) 예. (얼마나?) 좀 받습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비되는 남성미, 시대의 분위기 속에 그 기준은 끝 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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