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4대강 준설토 유실 점검

입력 2010.07.02 (21:56)

수정 2010.07.02 (22:01)

<앵커 멘트>



지금 한창 진행중인 4대 강 공사현장도 쌓여있는 준설토라든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김성한 기자, 홍수나 비 피해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4대강 사업으로 준설작업이 진행중인 구간은 전국적으로 600km에 이르는데, 낙동강 구간이 가장 깁니다.



전체 16개 보 공사장에 설치했던 가물막이는 대부분 철거에 들어갔지만, 낙동강의 강정보를 포함한 3곳은 높이를 낮춰 그대로 둘 예정입니다.



4대강 사업 현장을 김상배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강에서 퍼낸 모래 언덕이 낙동강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한쪽에선 지금도 트럭들이 계속 모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본격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폭우가 내릴 경우 모래가 유실되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선 추가 비용을 들여 모래를 제방 밖으로 옮기기까지 합니다.



퍼낸 모래는 수요처에 팔아야 하지만 구매자가 없는 경우도 있어 아직도 쌓여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충제(합천군 건설과) :"운송비 등의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낮은 가격임에도 우기 전까지 판매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낙동강변을 따라 쌓여 있는 준설토는 52만 세제곱미터, 25톤 트럭 3만 대 분량입니다.



보를 만들기 위한 임시 물막이는 대부분 철거되지만 강정보 등 3곳은 그대로 둘 예정입니다.



높이를 낮춘다지만 폭우 때 물 흐름이 바뀌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문수진(비상대책위원장) : "물이 원만하게 흐르지 않기 때문에 제방을 깎아내게 되고 그러면 위에 철탑 같은 구조물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준설작업과 보 건설로 강의 단면이 바뀌면서 홍수 예측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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