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제자 폭행’ 동영상 파문

입력 2010.07.15 (22:02)

수정 2010.07.15 (22:11)

<앵커 멘트>



초등학교 교실에서 스승이 제자를 마구 때리는 충격적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훈육’인지 ’폭력’인지 보자마자 아실겁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학생 두 명이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교사가 갑자기 일어나 학생의 뺨을 때립니다.



넘어진 학생에게 발길질까지 합니다.



조금 지나 다시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두 손으로 가슴을 세게 밀칩니다.



인격적으로 모독적인 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 담임 선생님(음성 변조):"저 새끼 저거 필요없어요...저거...또 그럴 놈이야 그러고도 남아"



전날 옆반 친구와 싸움을 한 학생에게 반성문을 받다 일어난 일.



충격을 받은 학생은 수업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집으로 그냥 돌아왔어요. 수업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학부모들에 따르면 해당 교사의 폭행은 이번뿐이 아닙니다.



1학기에만 모두 4차례나 학생을 폭행해 문제가 됐고, 심지어 혈우병을 앓는 어린이도 때려 학부모 항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의 미온적 대처가 문제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녹취> 해당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구두 경고를 했죠.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고..."



뒤늦게 학교 측은 분쟁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에게는 담임을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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