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큰 피해 없어

입력 2010.07.20 (07:24)

<앵커 멘트>

북한이 예고한 대로 황강댐을 방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강의 수위가 어제 한때 급격히 높아지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 임진강 물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10초에 10센티미터씩 빠른 속도로 불어나 오전 9시에 3미터였던 임진강 상류의 필승교 수위는 오후 7시에 6미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급격한 수위 상승은 북한이 예고한 황강댐 방류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우양(군남댐 운영팀장) : “어젯밤 10시쯤부터 초당 500-1000톤을 방류한 것이 오늘 도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임진강 하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지난달 완공된 군남댐은 수문 7개를 이용해 임진강 하류와 상류의 적정 수위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임진강 수위의 오름세가 둔화됐고, 주민들의 피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조선 중앙TV를 통해 평양에 131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18일 밤 8시 보도) : “평양시에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131㎜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도 임진강 상류 지역인 황해도에 어제까지 최근 나흘 동안 최고 300밀리미터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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