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구의 한 종합병원 건물 안으로 택시 1대가 출입문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급발진으로 보이는 이 사고로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쪽 대형 유리문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크게 부서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대형 광고판은 쓰러졌고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벽도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15분 쯤.
병원 로비에 개인택시가 유리로 된 문을 뚫고 들이닥쳤습니다.
브릿지 권기준 사고 차량은 굉음을 내며 건물 안으로 돌진한 뒤 이 벽면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건물 안에 있던 내원객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유리문 뒤에 놓여져 있던 대형 광고판이 없었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 김옥자(대구시 대명동) : "차가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기둥이 넘어지면서 눈 부위를 맞았습니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사고 택시 운전기사 시동을 걸고 레버를 드라이브로 당기니까 차가 그냥 앞으로 나가버렸어요."
경찰은 일단 택시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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