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장관, JSA 방문…‘동맹’ 과시

입력 2010.07.21 (22:14)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 앞 초소,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한미동맹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최전방 초소를 돌아보고, 판문점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46 용사에 헌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얼굴에는 하루종일 결연함이 감돌았습니다.

최전방 초소에서 직접 보는 북한 마을, 클린턴 장관은 한동안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도 찾아갔습니다.

한미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최전방을 함께 돌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의 성장과 북한 주민의 고통을 대비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에 다른 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길은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단호한 어조로 북한의 추가 도발 기도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녹취> 로버트 게이츠(미 국방장관):"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합니다. 어떤 잠재적인 도발도 억지할 수 있습니다."

북한군도 멀리서 한미 외교-국방장관의 최전방 답사를 지켜봤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이후 전쟁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천안함 46 용사 명비에 헌화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묵념까지 하며, 천안함 승조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양국 장관 4명은 하루종일 함께 하며, 한미동맹의 확고함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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