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미국 측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내놨습니다.
출구전략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추가 도발시 심각한 응징이 따를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의 장관이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반가운 인사말이 오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의는 시작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사상 첫 2+2회의가 북한을 겨냥하고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며 재발 방지를 다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도 격퇴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게이츠(美 국방장관):"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다는 확정은 없지만, 계속 경계해야 한다. 이번 회의는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는 것이다"
6자 회담은 북한이 과거 합의한 대로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까지 비핵화에 뜻이 없고 천안함 도발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6자 회담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출구전략이라는 것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5월24일 발표한 대북 제재조치를 계속해야 할 단계."
한미 양국 장관들은 또 2015년 전작권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동맹방안을 올 연말까지 완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