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안세안 안보 포럼 앞두고 ‘날선 외교’

입력 2010.07.22 (22:05)

<앵커 멘트>

남북한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을 하루앞두고 날선 외교전을 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추가제재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 위반된다 억지주장을 부렸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의 양자 회동을 마친 박의춘 외무상은 오늘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 대표단 대변인이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와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쏟아냈습니다.

<녹취> 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평화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선반도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에 대해 촉구한 의장성명 정신에 위반된다"

그러나 5.24 대북 조치 직후와 달리 원색적인 비난은 삼갔습니다.

이번에도 6자 회담 카드를 또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동등한 조건에서 6자 회담에 참가할 것이며 관련국들이 그런 취지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취지에 맞다"

정부는 당초 내일 폐회식 직후 채택될 의장성명에 천안함 의제를 빼는 것도 검토했지만 남북한 주장이 모두 담겨도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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