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성장률 7.6%, 10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0.07.26 (22:01)

<앵커 멘트>

올 상반기 우리 경제가 7.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회복국면을 지나, 활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를 만드는 이 공장은 요즘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수출 물량이 폭주하면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천3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배영철(태양금속공업 사장) : "만약 이 추세로 간다고 하면 공장 설비도 늘려야 하고 또 인원도 더욱 확충해야 합니다."

이런 수출 호조는 2분기 7.2%라는 높은 성장으로도 확인됩니다.

1분기 8.1%와 합친 상반기 성장률은 7.6%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함께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도 살아나면서 올해 연간으로 6%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상태는 물론 어쩌면 확장국면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기준 금리 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 생산은 2분기에 18%나 증가했지만 내수중심의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저조해 성장의 과실이 편중되는 반쪽 성장에 그쳤습니다.

여기에다 선행지수의 하락이 하반기 성장 둔화를 예고하고 있고 대외 불안요인도 남아있는 만큼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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