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심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한강변의 수영장들도 청계천도 아주 인기 있는 피서지가 됐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날씨, 수영장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아이들은 유명 휴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배성준(서울 중곡동/초등2학년) : "산이나 바닷가보다 여기가 더 좋아요."
젊은이들은 한적한 일광욕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일을 발라주고 게임도 하고... 도심 한 가운데서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인터뷰>조덕희·허신혜 : "전철역 바로 옆에... 많이 계획하지 않고 빨리 왔다가 쉬고 갈 수 있으니까..."
수영장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줄잡아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강 야외 수영장 6 군데의 올해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해가 지면 청계천도 훌륭한 피서지가 됩니다.
서늘한 밤공기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행사...
잔잔한 냇물에 열대야를 흘려 보냅니다.
<인터뷰>정연순·곽근영 : "물소리도 시원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나름 피서지 기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짜증스런 교통체증 걱정없이 도심 곳곳에서 알뜰하고 내실있게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