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지도부 겨냥 맞춤식 대북 제재”

입력 2010.07.31 (21:45)

<앵커 멘트>

미국의 대북추가제재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맞춤식 제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한 제재는 정밀하게 계산된 맞춤식이 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 지도부를 자로 잰듯이 겨냥해 기존 생각을 바꾸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크롤리(미 국무차관보) : "북한에 대해 자로 잰 듯한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북 지도부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맞춤식 제재입니다."

아울러 대북 제재는 이란과는 다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크롤리 : "이란과 북한은 다릅니다.이란은 특히 자원이 풍부하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아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얘깁니다.

교역이 많지 않은 북한에 대해서는 사치품과 마약,위조지폐 등의 불법 거래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내 금융거래를 완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이란이 국내법에 근거한 고강도의 포괄적인 제제라면 북한은 유엔 제재를 바탕으로 행정명령에 근거한 쪽집게식 제재입니다.

미국의 이런 대북 제재 방식은 중국의 동참을 최대한 끌어내 실효성을 높이고 제재이후 국면도 고려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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