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주 온종일 축하 분위기…“보존책 시급”

입력 2010.08.01 (21:49)

<앵커 멘트>

하회와 양동, 두 마을은 오늘 온종일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관광객이 부쩍 늘 것이다.

이런 기대가 큰데요, 그만큼 마을을 더 잘 보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 하회마을은 자축을 담은 풍물놀이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어귀에서 하회탈 목걸이를 관광객들에게 선물하며, 세계적인 역사 마을에 살게 됐다는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류영하(하회마을 충효당 종손): "세계의 하회마을로 업그레이드된 상태니까, 그런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에, 폭염 속에도 평소보다 2배 정도의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마을에선 입장료를 절반만 받았습니다.

<인터뷰>최영주(청주시 내덕동): "잘 보존돼있는 건물들이 후손들에게까지 잘 물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연간 백만 여명에 이르는 관광객 수는, 이른바 '세계유산 효과'로 많게는 2~3배까지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느는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습니다.

지난 6월 관광객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 때문에, 하회마을 고택이 잿더미가 된 사례를 보듯이, 원형을 유지.보존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인터뷰>권영세(안동시장): "하루 하회마을은 5천 명 정도로 이 마을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다시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해마다 5만 명 안팎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이들을 안내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도 시급히 보완돼야 할 대목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