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5% 증가 ‘흥행 잇는다!’

입력 2010.08.02 (09:14)

사상 첫 600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내세운 프로야구가 지난해보다 5%가량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일까지 전체 일정의 72%(385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435만7천95명의 관중을 모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달 12일 역대 최소 경기인 243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모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장마와 월드컵 열기에 밀려 잠시 주춤했다.

지난 12일 월드컵이 끝나면서 다시 관중을 끌기 시작한 프로야구는 지난 20일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인 355경기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KBO는 "후반기 들어 삼성, 두산의 치열한 2위 싸움과 롯데, LG, KIA 등이 예측불허의 4강 다툼을 펼치면서 더 많은 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단별로는 최근 상승세의 2위 삼성과 1위 SK가 전년 대비 30%의 관객이 늘었다.

특히 SK는 여성 관중의 비중이 높았다. SK가 5월29~30일, 6월19~20일, 7월7~8일 등 홈에서 열린 6경기의 관중 성비를 모두 조사한 결과 여성이 40.9%(3만4천174명)를 차지했다.

전반기 막판에 16연패를 당하는 등 작년 같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디펜딩챔피언 KIA는 각 구단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5%가 줄었다.

롯데도 지난해보다 관객이 13% 줄었지만 평균 1만7천170명의 관중을 꾸준하게 동원해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85만8484명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9이닝 기준으로 평균 3시간8분이 소요돼 지난해 3시간18분에 비해 10분 정도 단축됐다. 롯데가 3시간2분으로 가장 빨리 경기를 마쳤고 LG의 경기 시간이 3시간14분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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