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에 들어간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고문이 귀환 즉시, 체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 과정은 물론, 북한에서의 반체제 행보가 현행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공안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2일, 정부의 방북 불허에도 불구하고 한상렬 목사는 베이징을 통해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열흘 뒤,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태가 남한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등 우리 정부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녹취>한상렬(진보연대 상임고문) : "이명박이야 말로 천하보다도 귀한 목숨, 천안함 희생 생명들에 대한 살인 원흉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개발은 정당하다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녹취>한상렬(진보연대 상임고문) : "남녘을 겨냥한 핵무기가 아니오, 간악한 미제에 대항하기 위한 평화적 자위 방어체 임이 명백합니다."
북한 TV는 한 목사의 방북 행적을 지금까지 18차례나 소개하며 체제선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백두산 혁명사적지) :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항일대전의 총포성을 자장가로 들으시며 성장하신데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사적물들을 주의깊게 돌아봤습니다."
공안 당국은 한 목사가 광복절 판문점 귀환을 통해 의도적인 이슈화를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이 명백한 만큼 돌아오는 즉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