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고립…익사사고 잇따라

입력 2010.08.05 (07:10)

수정 2010.08.05 (08:30)

<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비로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던 일가족이 구조됐습니다.

전국 곳곳의 하천과 강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안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해 하천변에 나왔던 할머니와 손자 등 일가족 4명이 다리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습니다.

59살 김모 씨 등 4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급수 배관 교체 공사가 지연되면서 밤새 1900여 가구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민 : "세탁기에 물 잔뜩 받아 놓고...몸도 안 좋은데 화장실로 나르고 또 나르고..물이 안 나와 사람이 살 수가 없잖아요."

익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봉화군에서는 래프팅 강사인 24살 박 모씨가 강습 시작 전 수심을 확인하다 물에 빠져 숨졌고, 북한강에서도 43살 이 모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고등학생이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 아버지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와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아 18살 정모 군이 숨지고 10대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서울시 세종로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는 택시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면서 불이 나 오토바이 운전자 24살 배 모씨가 다치고 오토바이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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