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눈물의 부상 투혼 ‘챔프 영예’

입력 2010.09.12 (21:46)

수정 2010.09.12 (21:49)

<앵커 멘트>



’여자 프로복싱의 간판스타’ 김주희가 세계복싱연맹 라이트플라이급 정상에 올라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습니다.



경기 중에 입은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주희는 필리핀의 주제스 나가와에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왼쪽 눈이 상대의 주먹에 맞아 부어올라 앞을 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주희는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아, 상대를 끝까지 몰아친 끝에 2대 0 판정승을 따냈습니다.



11년 전 권투를 시작해 쉼 없는 도전 끝에 세계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을 획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힘겨운 여정 끝에 거둔 영예인 까닭에,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주희: "기대하시고 이런 거보다 고전해서 죄송하지만, 다음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어전 일정을 잡지 못해 반납한 두 개의 챔피언 벨트까지 포함하면 여자 복싱 첫 6개 기구 석권입니다.



김주희는 여자 복싱 7대 기구 가운데 마지막 남은 WBC 타이틀이라는 목표를 향해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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