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상봉 일정 합의…장소는 24일 ‘재협의’

입력 2010.09.17 (22:28)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간 실무 접촉이 상봉 장소와 규모를 둘러싼 양측의 기 싸움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오는 24일 개성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장소를 확정 짓지 못해 오는 24일 개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상봉 날짜는 10월 21일~27일로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장소는 북한이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금강산 지구내에서 상봉행사를 할 것'을 고집했습니다.

반면, 남측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로 못 박자로 제안했습니다.

<녹취>김의도(남측 수석대표):"북측은 면회소 사용문제는 자신들의 권한 밖 사항으로 해당 기관에서 별도로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몰수한 면회소가 상봉 장소로는 곤란한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 측은 몰수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봉 규모도 북 측은 '100명'을, 남측은 '더 많은 규모'를 고수했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은 상봉 정례화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