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우리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계좌 개설

입력 2010.09.18 (07:54)

<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이란에 대한 제재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다음달부터 원화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숨통이 터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로 금융제재 대상이 된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

우리 정부가 이란 제재 결의안에 동참하면서 사실상 모든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이란과의 무역 대금결제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란중앙은행이 기업은행과 우리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이란으로부터 원유 등을 수입할 때, 국내에 있는 기업은행이나 우리 은행에서 원화로 결제를 하면 됩니다.

수출할 때도 대금을 국내에서 원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도 사전에 합의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기획재정부 관계자 : "미국도 지금 뭐 제재받는 은행들, 의심스런 은행 통해서 불확실한 거래하는 것보다는 (합법적인) 이란중앙은행이 관련돼 있고 우리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투명적인 체제로 가니까.."

정부는 이란중앙은행의 원화 계좌 개설로 한국과 이란 간의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무역거래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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