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선 ‘한가위’…가을걷이 구슬땀

입력 2010.09.18 (21:42)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추석이 코앞인데,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명절 대목을 맞은 시장도, 추수를 앞둔 들녘도,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하늘 길을 따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느 덧 황금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드넓은 평야 위로 한 무리의 백로가 날아오릅니다.

한여름 거센 빗줄기와 모진 태풍도 견뎌낸 논에서는 뙤약볕 아래 농민들의 추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도를 따는 농부의 이마엔 구슬땀이 맺히고, 선홍색 고추는 가을 햇살 속에 붉은 빛을 더해 갑니다.

가을이 오는 산.

알록달록한 등산객의 복장은 단풍을 보는 듯 합니다.

한가위를 앞둔 청과물 시장에는 햇과일이 손님을 맞이하고, 양 손에 한가득 과일 상자를 든 손님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듯 합니다.

시장 주변은 제수용품과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하루 종일 북새통입니다.

태풍과 장마에 지친 마음을 달래 줄 풍성한 한가위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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