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성묘객 공원묘지 ‘북적’

입력 2010.09.18 (21:42)

<앵커 멘트>

이번 추석엔 사실상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된 분들이 적지 않죠.

그래선지, 이른 성묘에 나선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가족의 묘를 찾은 부부.

2주 전에 벌초를 했지만, 그새 많이 자란 풀을 보고 성묘 전 다시 벌초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장선호(경기도 부천시 중동) : " 풀이 많이 자라서 벌초를 하게 됐고요 추석 전이지만 가족들끼리 만나서 오늘 즐겁게 보낼 계획입니다."

석 달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납골묘 앞에는 손자들이 정성껏 차례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손자들은 어릴 적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로보트 인형과 함께 찍은 사진을 놓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한성욱(서울 신사동) :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는데 너무 그립고 첫 추석이고 해서 이렇게 미리 성묘를 오게 됐어요."

추석 당일이면 성묘객들이 3만 명 넘게 몰리는 공원묘지.

혼잡을 피해 일찌감치 성묘에 나선 가족들은 오순도순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민규식(서울 봉천동) : "아무래도 추석 당일날 보다 차도 안 막히고 아내가 임신 9개월째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일찍 오게 됐습니다."

오늘 서울 근교의 공원묘지 등에는 미리 성묘를 하려는 가족들이 아침부터 몰리면서 주변 도로 정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추석은 며칠 남았지만 조상을 기리는 마음만은 이미 한가위였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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